암호화폐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단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름만 보면 마치 절대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코인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죠. 그래서 오늘은 스테이블코인이 정말 안전한 자산인지, 어떤 기준으로 구분하고 선택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려 합니다.
1. 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인가요?
스테이블코인은 말 그대로 가격이 안정된 코인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암호화폐는 하루에도 몇십 퍼센트씩 오르내리는 큰 변동성을 보이지만,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USD)를 기준으로 가격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디지털 자산이에요.
스테이블코인의 대표적인 용도는 거래소 내 거래 수단, 자산 피난처, 디파이(DeFi) 이자 예치 등입니다. 투자자들은 급등락하는 시장에서 수익을 확정 짓거나 일시적으로 자산을 안정화시킬 때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죠.
2. 스테이블코인도 종류가 있다? 3가지 방식 알아보기
스테이블코인은 운영 방식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법정화폐 담보형: 실제 달러(또는 유로 등)와 1:1로 예치해 발행. 대표 코인: USDT(테더), USDC(서클)
암호화폐 담보형: 암호화폐를 예치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 대표& 코인: DAI(메이커다오)
알고리즘 기반 : 수요 공급 조절 알고리즘으로 1달러 가치를 유지. 대표 코인: FRAX, 과거의 UST(테라)
이 중 가장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건 법정화폐 담보형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완벽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3. 테라(UST) 사태로 보는 스테이블코인의 리스크
2022년, 전 세계 코인 시장을 흔든 사건이 있었죠. 바로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라(UST) 의 붕괴입니다. 당시 1달러에 고정되어야 할 UST가 폭락하면서 UST와 연계된 루나(LUNA)까지 붕괴, 수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사건은 스테이블코인도 절대 안전하지 않다 는 현실을 보여주었고, 이후 스테이블코인의 신뢰도와 구조에 대한 논의가 급격히 증가하게 된 계기가 됐죠.
4. 현재 시장에서 주목할 스테이블코인은?
2024년 현재,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스테이블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USDC (서클): 미국 규제기관과 협업하며 투명한 회계 감사를 받는 구조
USDT (테더): 가장 많이 사용되며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담보 자산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됨
DAI (메이커다오): 탈중앙화 방식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암호화폐 담보로 발행
이 외에도 파이낸스 USD(BUSD), 트루USD(TUSD), FRAX 등의 스테이블코인들이 존재하지만, 각자 운영 주체나 법적 리스크가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분산 보관이나 투명성 검토가 필요합니다.
5. 스테이블코인 활용 시 꼭 알아야 할 팁
스테이블코인은 단지 거래소에 보관만 하는 용도가 아니라, 디파이 예치나 트레이딩 자금 확보, 또는 해외 송금 등 실용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1달러 유지 여부를 항상 모니터링하기
발행사의 담보 공개 여부 확인하기
자산을 한 가지 스테이블코인에 집중하지 않기
스테이블코인 보관 시 거래소 보안도 함께 고려하기
특히 디파이 예치나 수익형 서비스에 스테이블코인을 넣을 땐, 해당 플랫폼의 신뢰도도 함께 체크해야 해요.
스테이블코인은 안정적일 뿐, 완전히 안전하진 않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한숨 돌릴 수 있는 쉼터 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테라 사태처럼 구조적 허점이나 신뢰 붕괴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가치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존재하죠.
그래서 스테이블코인은 현명하게 사용하는 도구 로 인식해야지 절대적인 안전자산으로 믿고 방심해선 안 됩니다. 여러분이 보유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지금 그 구조와 담보 시스템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도 꼭 확인해보세요.
당신의 자산을 지키는 건 결국, 정보와 준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