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코인으로 밥값도 낼 수 있을까? 이 질문, 코인 투자자라면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직접 해봤습니다. 요즘 일부 매장에서는 페이코인(PCI)이나 비트코인을 활용한 결제가 가능하다는 소문이 있죠. 특히 BBQ나 일부 편의점, 식당 등에서 실사용이 가능하다고 하기에, 이번에는 삼겹살집에서 직접 결제에 도전해봤습니다.
1. 결제 매장 선택 어디서 가능할까?
우선, 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야 했습니다. 페이코인은 공식 앱을 통해 사용처 확인이 가능하고, 비트코인 결제는 QR코드 기반 결제를 지원하는 매장을 통해 가능합니다.
제가 찾은 곳은 서울 강남의 한 삼겹살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페이코인과 비트코인 둘 다 결제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어요. 이런 매장들은 보통 가맹점 앱 결제 단말기나 QR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더라고요.
2. 비트코인 vs 페이코인 결제 방식 차이
매장에서 직접 경험해보니, 페이코인과 비트코인의 결제 방식은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페이코인은 국내 전용 서비스답게 앱으로 QR코드를 스캔하고 바로 결제가 가능해요. 속도도 빠르고 UI도 친숙해서 마치 카카오페이나 삼성페이를 쓰는 기분이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 결제는 약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QR코드 스캔 후 지갑에서 전송 승인까지 1~2분 정도의 딜레이가 발생했어요. 가스비(수수료)도 다소 높은 편이라 소액 결제에는 다소 부담될 수 있습니다.
3. 결제 과정 실제로 해보니?
삼겹살 2인분과 음료를 포함해 총 38,000원이 나왔습니다. 저는 테스트 차원에서 비트코인으로 50%, 페이코인으로 50%를 나눠 결제했어요.
페이코인 결제는 정말 한 번에 삑 하고 끝. 매장 직원도 요즘 PCI 쓰는 분들 종종 있어요 라고 하더라고요. 반면 비트코인은 직원이 처음엔 당황했지만, QR코드를 출력해주고 잠시 기다려서 정상 결제가 완료됐습니다. 거래 완료 알림은 블록체인 컨펌까지 포함해 약 2분 정도 걸렸어요.
4. 코인 결제의 장점과 단점
직접 써보면서 느낀 건, 코인 결제도 실생활에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특히 페이코인은 국내 가맹점이 많고 앱 사용성도 좋아서 국내형 실용 코인으로는 꽤 괜찮았습니다. 실제로 편의점, 카페, 치킨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더라고요.
하지만 단점도 있었습니다. 비트코인은 거래 승인 시간이 길고 수수료도 꽤 들기 때문에, 소액 실사용에는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코인 가격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결제 타이밍에 따라 부담감도 느낄 수 있어요.
5. 실사용 후 결론 써볼 만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페이코인은 꽤 괜찮았습니다. 국내 실생활 결제에서는 빠르고 편리했고, 특히 이벤트나 할인 혜택까지 고려하면 일반 간편결제 못지않았어요.
반면 비트코인은 아직까지는 큰 금액, 또는 특정 목적이 있는 결제에 더 적합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빠른 결제를 원한다면 스테이블코인이나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가 더 적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코인으로 밥값 내는 시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이번 실험을 통해, 암호화폐 결제가 더 이상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직접 체감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사용처나 속도, 수수료 면에서 개선이 필요하지만, 기술과 인프라가 발전한다면 지갑 대신 지갑앱 으로 결제하는 시대도 머지않은 듯해요.
다음엔 커피나 편의점에서도 코인 결제를 더 시도해보려 합니다. 여러분도 가까운 가맹점에서 한 번쯤 직접 체험해보는 건 어떠세요?